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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공부보고서

실제 음향 작업 예제 따라하기, EQ·컴프레서 세팅 현장 적용 방법

by 선서이 2025. 5. 30.

    [ 목차 ]

현장 음향, 이론보다 예제가 더 중요합니다

음향 이론을 아무리 공부해도 막상 현장에서 믹서를 마주하면 손이 얼어버리는 분들 많으시죠? 그 이유는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음향 작업 예제를 소개해드릴게요.

현장 콘서트, 교회 예배, 학교 행사, 유튜브 촬영 등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EQ, 컴프레서, 게이트 설정은 물론, 채널 흐름 이해와 모니터링까지 실제 세팅 예제를 중심으로 설명드립니다.

지금부터 실제처럼 상상하며 따라오시면 여러분도 금세 실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음향 작업 예제 따라하기, EQ·컴프레서 세팅 현장 적용 방법 (이미지 챗지피티)
실제 음향 작업 예제 따라하기, EQ·컴프레서 세팅 현장 적용 방법 (이미지 챗지피티)

예제 1: 보컬 마이크 라이브 세팅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콘서트나 예배, 발표 등에서 사용되는 보컬 마이크의 세팅 과정입니다.

  1. Gain 설정: 보컬이 말하거나 노래할 때, 채널 미터가 -12dB에서 -6dB 사이로 오도록 맞춥니다.
  2. HPF (하이패스 필터): 80~100Hz로 설정해 바람 소리나 발걸음 저음 제거
  3. EQ 설정:
    • Low-Mid (300~500Hz) 약간 감쇠 → 탁함 제거
    • High-Mid (3~5kHz) 약간 증폭 → 명료도 향상
  4. 컴프레서 설정:
    • Threshold: -18dB
    • Ratio: 3:1 또는 4:1
    • Attack: 10ms / Release: 120ms
    • Make-up Gain: +2dB
  5. 게이트 설정 (선택): 배경 소음 많을 경우 Threshold -40dB, Release 150ms
  6. 팬(Pan) 설정: 스테레오 믹스 중앙에 배치 (Center)
  7. 페이더 조정: 전체 믹스 밸런스를 고려해 적절한 볼륨 유지

이 세팅은 일반적인 남/여 보컬 기준이며, 실제로는 음색, 마이크 특성, 공간의 잔향 등을 고려해 조정해야 합니다.

 

예제 2: 드럼 마이킹 및 믹싱

드럼은 마이크 개수가 많고, 각 파트별로 성격이 달라서 믹싱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하우가 요구됩니다.

  1. Kick 마이크:
    • HPF OFF
    • EQ: 60Hz 부스트, 250Hz 컷, 4kHz 부스트 → 펀치감과 어택 확보
    • 컴프레서: Ratio 5:1, Attack 20ms, Release 150ms
  2. Snare 마이크:
    • EQ: 150Hz 부스트, 800Hz 컷, 5kHz 부스트
    • 컴프레서: Ratio 4:1, 빠른 Attack, Release 100ms
  3. Overhead 마이크:
    • HPF 120Hz 적용
    • EQ: 8~12kHz 부스트 → 심벌 강조
    • 컴프레서 약하게 (Ratio 2:1)
  4. Group 버스 구성: 드럼 전체를 하나의 버스로 묶어 통합 볼륨/이펙트 관리

드럼은 공간에 따라 리버브 적용 여부도 중요하며, 킥·스네어의 중심감을 잘 살리면 전체 밴드의 리듬이 확실히 살아납니다.

 

실제 음향 작업 예제 따라하기, EQ·컴프레서 세팅 현장 적용 방법 (이미지 pixabay)
실제 음향 작업 예제 따라하기, EQ·컴프레서 세팅 현장 적용 방법 (이미지 pixabay)

예제 3: 실시간 스트리밍용 음향 세팅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현장 스피커 음향과는 다른 방식으로 믹싱해야 합니다.

  • 스테레오 믹스 구성: 메인 L/R 외에 별도의 스트림 버스 설정
  • 보컬 중심 세팅: 보컬 음량은 현장보다 2~3dB 더 높게, 악기는 배경 위주
  • 컴프레서 활용: 전체적으로 다이내믹이 줄어야 청취자가 편안함
  • 리미터 추가: 출력 시 -1dB 이하로 막아줌으로써 음량 폭주 방지

특히 실시간 송출에서는 이어폰으로 듣는 청중을 고려해 소리의 레벨, EQ 균형, 모노 호환성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실제 작업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음향 작업은 각 파트를 잘 만들기보다는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작업에서 꼭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각 채널의 역할과 목적을 먼저 파악
  • 무조건 부스트보다 컷(Cut) 중심의 EQ 운영
  • 컴프레서는 적당히, 너무 강한 설정은 소리를 뭉개버림
  • 모든 세팅은 ‘귀’로 확인하며 조절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현장에서 음압이 너무 클 땐 어떻게 하나요?
A. 전체 마스터 레벨이 아닌 개별 채널의 Gain과 페이더를 조정해주고, 리미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Q2. 믹스 중 리버브를 많이 써도 괜찮을까요?
A. 공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리버브는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3. EQ 먼저 할까요, 컴프레서 먼저 할까요?
A. 일반적으로는 EQ → 컴프레서 순이지만, 특별한 의도가 있다면 순서를 바꾸어도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음향 작업의 예제를 통해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단순한 설명이 아닌, 실제 세팅 값과 환경에 맞춘 방식으로 설명드린 만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음향은 수많은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감이 생기는 분야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예제를 바탕으로 작은 공연, 스튜디오 녹음, 방송 송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직접 테스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믹서별 프리셋 저장, 그룹 믹싱, 이펙터 설정법 같은 심화 내용도 다뤄드릴 예정입니다. 음향은 반복 학습과 실습을 통해 누구나 고수가 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소리를 만지는 일은 곧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일입니다. 단순히 기술이 아닌, 감성을 담아 믹싱해보세요.

여러분의 첫 음향 실전, 이 글이 튼튼한 기초가 되었길 바랍니다!